• 대통령실

    대통령실 "추경 논의도 검토도 결정도 없었다"

    대통령실이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취재진과 만나 "추경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도, 검토한 바도, 결정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에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차원의 일반론적 언급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추경 편성 시기가 내년 초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초에는 확정된 예산을 집행하면 되지 추경을 편성할 필요는 없다"며 "시기를 못 박아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개각과 관련해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 절차에도 상당한 물리적 시간도 필요하다"며 "시기는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개각 폭이나 시기는 언론이 앞서서 쓰고 있다"고도 했다.

  • '러 파병' 북한군 전선 넓히나

    '러 파병' 북한군 전선 넓히나 "우크라 점령지에도 나타나"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최근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하르키우에도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이 도착했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의 방문 목적은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군은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고,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러시아 부대에 섞여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북동부의 주요 전선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다만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CNN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이외 지역에 나타난 건 전선에서 러시아 동맹국의 존재감이 더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동안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추후 북한군이 투입 범위를 우크라이나 영토 내부까지 넓혀 전쟁에 더 깊숙하게 개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현재 1만1천명 안팎의 북한군이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명태균

    명태균 "대선 때 쓴 황금폰 갖고 있다" 구명 로비 시도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최근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검찰이 찾는 '황금폰'을 내가 갖고 있다"면서 이를 불구속 협상에 사용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8일 검찰 조사를 받다가 쉴 때 변호사들에게 "지난 대선 때 쓰던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창원지검을 상대로 나를 구속하지 않고, 매달 생활비를 주는 조건으로 협상하면 휴대전화를 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다.'황금폰'은 명 씨가 지난 2022년 3월 대선 기간을 포함해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로, 검찰은 이 휴대전화에 명 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 통화 녹음 파일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폰을 찾고 있다.이에 명 씨는 대통령실과 검찰을 상대로 자신의 불구속을 보장해 주면 이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고 협상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이런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실제로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 우원식 '채상병 사건' 국조 착수…여야 특위 위원 선임 요청

    우원식 '채상병 사건' 국조 착수…여야 특위 위원 선임 요청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우 의장은 "(여야의 명단제출) 이후 계획서를 채택하게 된다. 정기국회 내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일 시작한 정기국회는 오는 12월 10일 회기가 종료될 예정이다.우 의장은 정기국회 내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겠다고 표명하면서, 여당에 국정조사 참여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7일까지 특위 위원 선임이 이뤄질 경우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상정하고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대해 우 의장은 "제가 28일에 상정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야당 단독처리가 아니라) 여당에서도 참여하기를 권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우 의장이 민주당 출신이므로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의장은 무소속으로 여도, 야도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중간에 서서 합의가 안 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의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 편에서 국민 알권리 충족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채 상병이 순직한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국가가 나서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는 것은 지체할 이유가 없는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로 실시된 점을 두고 고심했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 합의의 목적과 국정조사의 선결 조건인 국민 요구와 동의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앞서 우 의장은 18일 여야에 채상병 국정조사 관련 입장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 찬성했지만,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 수능 끝났는데…

    수능 끝났는데…"내년도 의대모집 중지해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1일 연 첫 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정부에 촉구하기로 결정했다.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날 열린 1차 비대위 회의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가장 큰 결정사항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를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3천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천명, 7천500명의 의대생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이를 무시하면 의대 교육 환경은 파탄으로 갈 것이며,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비대위는 다른 의결사항으로 '정부의 의료 농단에 맞서 싸워 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 '전공의·의대생은 물론 의대교수·개원의·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을 하나로 모아 의료농단 저지를 위해 싸울 것' 등의 내용도 의결했다.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이 "선무당과 눈먼 무사가 벌이는 의료 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윤 정부는 사회 각 분야 문제점을 깊게 이해하고 정교하게 개선하는 게 아니라 눈먼 무사처럼 마구 칼을 휘둘러 왔다"며 "대통령 주변에는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중층적 규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조언을 하는 선무당 경제학자도 많다"고 주장했다.또 "정부는 사태를 해결할 생각 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며 "해부학 실습 등 기초의학과 병원 임상실습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박민수 복지부 차관 등을 거론하며 "이들은 편하게 지내고 의대생과 교수들만 10년 이상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이런 것들이 정부의 무모한 정책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라며 "합의할 수도 없고, 합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합의하면) 저들에게 면죄부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비대위는 끝까지 이들과 여당의 죄과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 🔍︎ 뉴스 돋보기

    "TK통합, 아직도 남 일?" 대학가에 지지 대자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지역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지지의 뜻을 보탰다.대구·경북 통합 대학생 위원회는 최근 지역 대학 교정에 게재한 '아직도 행정통합이 남 일이라 생각합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인고의 시간 끝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이라는 큰 발걸음 하나를 내디뎠다"라고 했다.대학생들은 "대구경북이 역사상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온 곳이지만 현재는 옛말이 됐다"며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며 변화를 두려워한 찬란했던 대구경북의 역사는 끝을 맞았다"라고 짚었다.이어 "청년은 고향을 떠나, 꿈을 위해, 생계를 위해, 취업이라는 명목 하에 가족, 친구를 등지고 고향을 떠나야했다. 만약 대구경북에 꿈을 펼칠 기회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이야기"라고 했다.이들은 "행정통합의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의 정체기를 돌파할 수 있는 또 한번의 변화에 중요한 키라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올바른 방향의 통합이라면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대구경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우리 청년의 미래를 위해, 삶의 터전인 고향을 위해 우리 모두 통합에 대한 목소리를 외쳐본다. 변화는 필요하고, 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재무장관에 헤지펀드사 창업자 베센트 지명

    트럼프, 재무장관에 헤지펀드사 창업자 베센트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미국 언론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베센트는 대선 기간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 경제정책 초안 작성까지 기여한 인물이다.고인이 된 트럼프 당선인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와의 우정을 통해 30년 동안 트럼프 가족을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베센트는 그간 '트럼프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1조달러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이유다.아울러 WSJ에 게재한 기고에서도 "재무부가 역사적 수준보다 높은 금리로 단기채를 1조달러 이상 발행해 미국 국채 시장을 왜곡했다"거나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선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는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前 사위 특채 의혹' 김정숙 여사, 검찰 소환 불응

    '前 사위 특채 의혹' 김정숙 여사, 검찰 소환 불응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참고인 신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22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전주지검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참고인은 법적으로 출석 의무가 없고, 현재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가 근거 없고 무리한 정치 탄압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김정숙 여사에게 오는 25일부터 29일 중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딸 다혜 씨에 대한 금전 지원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검찰은 지난달 다혜 씨 측에도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 YS 9주기 추모식 與

    YS 9주기 추모식 與 "변화와 혁신" 野 "권력 저항"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여야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면서도, 여당은 "낙오자 없이 달려가자"며 변화와 혁신에, 야당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을 강조했다.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에서 홍철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손자인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이 추모객을 맞았다.우 의장은 추모사에서 "독재에 맞선 대통령의 삶은 눈부신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라며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를 단행하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현실에 뿌리내릴 기틀을 세웠다"고 말했다.또한 "김 대통령은 큰 정치를 실천한 정치인"이라며 "'국민을 늘 두려워하라'고 당부했고, 국민이 아니라고 하는 일은 사과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김 전 대통령은 '타협이 없으면 정치가 없는 것이고, 정치가 없으면 모든 것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우리 정치 현실에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한동훈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뗐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출발도 직접 해냈다"며 "권위주의와 부정부패 청산을 통해 대한민국이 현대적인 '자유민국'으로 다시 태어날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힘차게 달려갑시다'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러한 김영삼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김영삼 정신에 맞게 과감하게 추진하고 그 과정에 모두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문민정부의 초석을 놓았다"며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등의 개혁을 통해 국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업적을 이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또다시 심각한 위기다. 그러나 잠시 퇴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시 진보할 것으로 믿는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굳게 새기겠다"고 말했다.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덕룡 추모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김 전 대통령은 지금 여야 정치인이 과연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달라지고, 여당이 달라지고 야당이 크게 변화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북 최초 돌봄+문화공간 새마을24시 문 연다

    경북 최초 돌봄+문화공간 새마을24시 문 연다

    경북 구미시가 오는 23일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부속동에서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개소식을 연다.이곳은 경북도 최대 규모이자 돌봄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최초의 24시 마을돌봄터다.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의 기술 자문을 받아 2년 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게 됐다.돌봄터는 크게 AR융합 돌봄공간인 '놀잼길'(211㎡)과 스토리영어·독서문화공간인 '책숲길'(301㎡)로 나뉜다.놀잼길에는 파도 맵핑, AR클라이밍·스포츠 시설과 수면실 등이 마련돼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활동을 돕는다. 책숲길은 트리하우스와 도서공간, 영어 학습실, 1인 미디어실 등을 갖춰 아동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설계됐다.구미시는 이곳에 돌봄 전문 교사 7명을 배치해 안심 돌봄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밖에도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해 원어민 생활영어, 바이올린, 요리 등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심야 시간에도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찰서·소방서·자율방범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자와의 연계를 통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운영시간은 평일 24시, 휴일 오후 6시까지다. 하루 3회차(오전 1회, 오후 2회)로 운영된다.회차당 최대 수용인원은 45명이다. 평일 방과 후 정기 돌봄 대상자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이용자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구미시에 사는 아동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3일부터 '북하다' 앱을 통해 하면 된다.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학기 중 평일에는 단체 위주, 휴일 및 방학 중에는 개인 위주로 돌봄을 제공한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야간 연장과 주말 운영이 가능한 마을돌봄터를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아동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시설 확충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 우리금융, 은행장 교체한다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 우리금융, 은행장 교체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수사 대상 역시 확대되는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가 이번 부당대출 사태로 인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들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 이사들은 조병규 은행장의 실적 등 리더십은 인정하지만, 부당대출 사건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조병규 은행장을 피의자로 전환한 만큼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다.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별도 롱리스트(1차 후보군)나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군)없이 최종 후보격으로 다음 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여기에 더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2일 이번 부당대출 사태의 핵심 인물인 손태승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손 전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이다.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왔다.특히 검찰은 임종룡 회장과 조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당시 임 회장과 조 은행장 사무실은 물론 실무 관련 부서 대부분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피의자로 전환된 조 은행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검찰의 조 은행장 수사 결과에 따라 임 회장 역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결국 임 회장 역시 수사 방향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 문제는 이 경우 임 회장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 역시 이루기 힘들다는 의견이다.임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과 동시에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증권업에 재진입하고, 생명보험사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모두 쉽게 결정하거나 추진할 수 없는 굵직한 사업들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승인도 필요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주요 경영진에 대한 리스크가 큰 만큼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한편, 검찰과 우리금융 문제를 긴밀히 협조 중인 금감원은 별도로 부당대출 의혹을 조사하면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에 대한 적정성도 검토 중이다.

  • 대구 80개교 빵·우유로 급식 대체

    대구 80개교 빵·우유로 급식 대체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으로 인해 대구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조리실무원 등 지역 전체 교육공무직의 8.7%에 해당하는 718명이 참여했다.파업으로 인해 밥 대신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고 있는 교육기관은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44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11곳 등 모두 80곳으로 집계됐다. 일부 학생은 도시락을 지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돌봄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2곳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의 각 지부로 구성된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 전환,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도입, 방학 중 비근무자 퇴직금 산정 개선, 유급 조합원 교육 확대 등을 단체교섭 사항으로 시교육청에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파업에 들어갔다.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중 300여명은 이날 시교육청 앞 분수대에서 집회를 열어 근로조건 등을 촉구했다.

  • 올 수능 경북 수석 현역 의대생…'메이저 의대' 재도전

    올 수능 경북 수석 현역 의대생…'메이저 의대' 재도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지역 수석은 현역 의대생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휴학 후 수능에 재도전한 의대생 A씨가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원점수 총점 398점(400점 만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에서 한 문제만 틀리고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는 이 점수는 서울대 등 메이저 의대 지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경주고를 졸업한 A씨는 현재 경북지역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의대 정원 증가에 반발하며 휴학한 현역 의대생이 이른바 '메이저 의대'로 옮겨가기 위해 대거 수능에 참여할 것이란 '연쇄 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반수생은 9만3천명으로, 지난해 8만9천여 명보다 4천명 증가했다"며 "그중에는 휴학한 의대생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는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의 가채점 성적을 취합해 분석한 성적으로, 다음달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식적으로 성적이 나오면 달라질 수도 있다.

  • 대구경찰청 앞 휘발유 난동 부린 40대男 체포

    대구경찰청 앞 휘발유 난동 부린 40대男 체포

    대구경찰청 앞 노상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10분쯤 수성구 지산동 대구경찰청 정문 앞 길 위에서 휘발유를 들고 와 몸에 뿌린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00㎖ 플라스틱 통에 휘발유를 담아 들고 와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당시 동행인은 없었으며 제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도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청사 안으로 들어오진 않았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치킨집 갑질' 중구청 공무원, 檢 송치…

    '치킨집 갑질' 중구청 공무원, 檢 송치…"협박성 발언 인정"

    지난 6월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으며 협박성 발언을 한 40대 공무원이 검찰에 송치됐다.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40대 중구청 직원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중구청 동료 직원 3명과 함께 중구 한 치킨집에 방문해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중구청이 A씨와 함께 고발한 다른 공무원 1명은 협박성 행위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됐다.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망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 인정돼 검찰에 송치했다"면서도 "다만 A씨가 자신이 공무원이라는 점을 언급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구청은 지난 6월 '치킨집 갑질 논란'을 일으킨 공무원 4명 중 2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자체 감사 결과 공무원들의 협박 혐의가 인정될 수 있으며, 치킨집 업주와 해당 공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 조사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에서다.중구청 관계자는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인사위원회가 열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A씨는 현재 근무 중"이라 밝혔다.한편, 사건 이후 점주가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장사를 접겠다고 밝힌 해당 치킨집은 현재 폐업했고, 그 자리에 다른 가게가 들어섰다.

  • 대구정책硏

    대구정책硏 "500억 규모 섬유패션기업 50곳 육성해야"

    대구의 기반 산업인 섬유패션산업 재부흥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대구정책연구원은 21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 내 섬유패션산업 사업체 비중은 전체 제조업의 16.6%를 차지하며 부가가치는 1조3천321억원에 이른다. 종사자 수도 2만6천397명에 이른다.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를 평가한 결과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매년 섬유패션산업 관련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생산성은 서울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이에 대구정책연구원은 섬유산업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5대 미래신산업과 대구경북신공항 건립과 맞물리는 혁신의 골든타임이 도래했다는 것이다.연구원은 6대 전략으로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쇼핑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을 제안했다.5+T 미래신산업은 고강도 섬유 복합재와 나노섬유를 활용한 인공피부, 로봇 보호 섬유,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 반도체 클린룸 소재 등 첨단 산업과 연계 가능한 첨단 소재에 초점을 맞췄다. 또 SPA 브랜드의 경우 대구 기업이 대거 참여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산학연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진 디자이너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섬유산업 혁신을 위한 R&D 활성화를 목적으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이번 프로젝트 전략에 포함됐다. 이밖에 현행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섬유패션테크박람회로 승격하고 대구섬유패션쇼핑페스타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연구원은 이번 섬유패션 르네상스 기대효과로 전국 생산유발효과 5조1천534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천124억원, 취업유발 3만3천103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 이상의 지역 섬유패션기업 50곳을 오는 2030년까지 육성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대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섬유 산업은 여전히 큰 저력을 지니고 있다"며 "섬유는 첨단 소재 산업으로 잠재력이 높고 활성화 했을 때 신산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계획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구 금속노조

    대구 금속노조 "노조 활동 이유로 부당 징계, 철회하라"

    대구의 한 농기계 부품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노조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며, 사측을 향해 징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22일 오후 1시 3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는 대구 달서구 태경산업 1공장 앞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측을 향해 정당한 노조활동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노조는 지난 2022년 성서공단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에 가입하자 태경산업이 노골적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시작했고,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조합원에게 징계를 내리는 등 부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회사는 조합원들이 관례적으로 해온 노조 활동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했고, 조합원 1명만 임금단체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지난 8월 태경산업의 금속노조 조합원 5명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받았는데, 조합원이 노조 활동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항의 차 회사를 방문한 것을 사측이 모두 무단이탈로 보고 징계했다는 것이다.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태경산업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제대로 된 복지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 5명은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요구를 했을 뿐이다. 노조를 향한 탄압을 멈출 때까지 파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태경산업 소속 근로자 A씨는 "모든 노동자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 이주 노동자 자동 계약 연장과 상여금 인상을 요구한다"며 "사장은 숨지 말고 나타나 직접 교섭해야 한다"고 했다.회사로부터 징계를 받은 금속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 태경산업현장위원회 조합원 5명은 지난달 16일부터 파업 및 천막 농성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금속노조는 지난 9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했으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이와 관련해 태경산업 측은 노조 탄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정년도 65세까지 늘렸다. 노조를 탄압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회사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해서 징계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백일해 폭증에 '성인 예방접종' 필요성 대두

    백일해 폭증에 '성인 예방접종' 필요성 대두

    전국적으로 백일해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가능성이 높은 소아청소년을 돌보는 성인들의 예방접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성인들의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으로 포함되지 않은 탓에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 높은 감염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백일해 감염자 수는 5천228명이었다. 대구는 416명으로 지난달 371명을 이미 넘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은 지난달보다 79명 줄어든 226명으로 집계됐다. 20일 현재까지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전국 3만5천319명, 대구 1천278명, 경북 1천658명이다. 이처럼 백일해 감염이 폭증하면서 지역의 소아청소년과 의원들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구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백일해 유행에 대한 말들이 많이 돌다 보니 조금만 기침해도 백일해인지 아닌지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미 학교 안에 몇 명 씩 감염됐다는 말을 듣고 나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폭증하는 백일해 유행을 막기 위해 4~6세 때 접종하게 돼 있는 예방백신을 영·유아를 돌보는 성인들도 맞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백일해로 사망한 생후 2개월 영아의 경우 미처 예방접종을 맞을 생후 개월 수가 안 된 탓에 아기를 돌보는 성인들이 미리 예방접종을 맞고 면역력을 전달해 줄 수 있었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수도 있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또 아무리 백신 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접종을 받은 어린이의 건강이나 체질에 따라 면역 형성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나이인 10~12세 어린이와 함께 생활하는 성인들은 함께 백신 접종을 해서 감염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에 열린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1차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아(0세) 보호를 위해서는 임신부(27주~36주) 백일해 접종이 가장 중요하고, 영아를 돌보는 가족, 조부모, 돌보미 등도 좀 더 적극적인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대구 시내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백일해 감염 폭증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때처럼 철저한 개인위생 유지와 밀집지역 마스크 착용 등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10~12세 백일해 백신 추가접종과 영·유아와 가까이 지내는 어른들의 백신 접종으로 백일해가 걸리지 않는 집단면역 형성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백일해 예방접종이 국가 예방접종이 아닌 탓에 개인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백일해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6세까지의 백신 예방접종률은 96.2%로 높지만 성인의 경우 개별적으로 맞다보니 통계자료가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임신부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시 또한 현재 각 구·군 보건담당 실무관계자와 대구시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백일해 관련 예방 대책 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브랜드·입지·준공 후 분양"…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 실거주·투자 모두 잡는다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21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천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까지 총 9개 동, 990세대로 구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전용면적은 84㎡에서 117㎡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제공된다. 특히 준공 후 분양 방식을 채택해 완공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런 분양 방식은 최근 주택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단지의 입지와 설계, 그리고 푸르지오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했다. 대구 달서구에서 온 박모(43) 씨는 "직접 집의 내부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아이 교육과 생활 편의성 모두 만족스러운 지역이라 청약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인 최모(36) 씨는 "푸르지오 브랜드는 이미 좋은 평판을 얻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며 "입지와 단지 규모 모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대구 지하철 1호선 상인역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아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상인시장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에는 상인초등학교와 상인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학군이 잘 갖춰져 있어,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가족 단위 수요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내부는 거주자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생활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녹지 공간이 계획되어 있으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시스템과 설계로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푸르지오 브랜드 특유의 친환경 설계는 단지 전반에 걸쳐 녹아들어, 쾌적한 거주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일정은 특별공급이 오는 11월 25일, 1순위 청약은 11월 26일, 2순위 청약은 11월 27일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계약은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분양이 대구의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에서도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며, 특히 상인동 일대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더불어 최근 몇 년간 대구 지역의 신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대규모 신규 단지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주택 시장에서 준공 후 분양 방식은 품질과 신뢰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품질과 안전성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준공 후 분양 아파트는 특히 계약 전 주택의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요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의 입지적 강점과 후분양 방식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의 기존 아파트들은 이미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달서구 상인동은 이미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으로 주거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며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입지와 브랜드, 그리고 준공 후 분양 방식까지 겸비한 단지로,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짜 단지"라고 평가했다.

  • 침산동 더샵프리미엘 입주예정자들 임시사용 승인 반대

    침산동 더샵프리미엘 입주예정자들 임시사용 승인 반대

    대구 북구의 한 신축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준공을 앞두고 아파트의 임시사용승인을 반대하고 나섰다.21일 대구 북구 침산동 더샵프리미엘 입주예정자들은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파트의 임시사용승인 반대를 촉구했다. 456세대 규모의 해당 아파트는 당초 지난 9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3개월 지연되면서 지난 14일에야 사전점검을 실시했다.이들은 "2020년부터 4년 간 공사가 이어졌음에도, 아파트 공사는 사전 점검일이 임박해서 급하게 이뤄졌다"며 "구청은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임시사용승인에 엄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사전점검 과정에서 나온 하자에 대한 우려도 적잖은 상황이다.사전점검을 다녀온 박모(39) 씨는 "바닥 수평이 맞지 않거나, 벽지 도배, 배수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발견했다"며 "부실 시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임시사용승인이 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3개월 공사가 지연된 탓에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행사 측에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2020년 청약을 통해 계약했다는 이모(32)씨는 "9월에 전세 계약이 만료돼 6개월 된 아기와 월세방을 전전하고 있다"며 "건설사에서 보증을 서서 빌린 중도금 이자만 3개월 동안 7~800만원이다. 공사 지연으로 이 모든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고 토로했다.입주 예정자들은 "행정 기관이 아파트 건축의 전체적인 안전 특별 감사를 시행해야 하며, 시행사는 입주 지연에 따른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와 관련, 북구청은 시행사가 사용검사신청 등 절차를 진행해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아직 해당 아파트에 대한 사용검사신청이나 임시사용승인신청이 접수된 바 없다. 다음 달 초 쯤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 후 판단하겠다"며 "사업 주체에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중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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